제주살이 전 한참 여행을 좋아할 때 좋은 시간을 보냈던 곳을 적어보려고 한다.
제주 시내에 위치한 누옥이다.
이 공간을 제일 잘 표현할 수 있는 말은 편안함과 아늑함이다.
홀로 여행할 때 잠시 쉬어갔었는데 제주도민에게 사랑받는 카페인 것 같았다.
테이블마다 델리 하나씩은 올려져 있는 것을 보니 실패하지 않을 맛집으로 보였다.
아치형 문을 굉장히 좋아하는데 카페에 들어서면서부터 마음에 들었다.
나중에 큰 욕을 먹더라도 집에 꼭 문을 낼 것이다.
오전 시간에 방문했었는데 이때만 해도 한가했다.
커피만 마시려고 생각했다.
그냥 생각에 불과했고 크로와상 하나 골라서 같이 먹었다.
솔직하게 크로와상은 그냥 맛있기 때문에 고를 필요가 없었다.
뻥 뚫린 뷰를 가진 건 아니지만 아기자기 잘 꾸며져 있었다.
제주 분위기가 나고 볕도 잘 들어와 좋았다.
시내에 위치하다 보니 드라마틱하게 제주도의 분위기를 담기엔 어려움이 있다고 생각한다.
가 보고 싶은 카페가 너무 많다 보니 앉아서 편하게 쉬다가도 마음이 조급해지고 그랬다.
그런 경험이 내가 제주살이를 결심하게 된 계기 중에 하나였다.
이 사진을 찍고 난 뒤 손님이 정말 많아졌다.
사진만 봐도 날씨가 굉장히 좋았던 것을 알 수 있다.
그래서 이 날 기분이 정말 좋았다.
사람들이 나온 사진을 빼다 보니 남은 게 별로 없다..
이 공간도 좋았지만 근처에 좋은 카페나 브런치 가게가 많아 한 번쯤 들러가기 좋다고 생각한다.
제주에 추천하고 싶은 카페가 너무 많아서 실은 한 번에 다 적기가 힘들다.
이곳은 제주살이를 고민하며 혼자 여행 왔을 때 편안한 시간을 보내던 곳이라 기억에 남는다.
최소 60살이 되기 전까진 다시 제주살이를 할 일은 없을 것 같아서 오늘따라 그리운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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