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날 오랜만에 나들이를 나왔다.
예전에 영종도 살 때는 자주 왔던 것같은데 신촌으로 오고나선 뜸했다.
가을에 마지막으로 놀러왔던 기억이 났다.
가까워졌지만오히려 근처에 갈 곳이 많아 그랬던 것같다.
매일같이 지나다니는 육교지만 나름대로 새 해 기념이라고 사진 한 장 찍어봤다.
실은 셀카찍어본 지 너무 오래 지나서 창피했다.
내 일기장 겸 블로그이니까 그냥 올려봤다.
이른 점심시간이었는데 벌써 홀은 꽉 찼다.
열 번은 넘게 왔는데 데일리 수프를 빼 놓은적이 없다!
샌드위치는 항상 고민했던 것같다.
저 러프한 빵들 모두 정말 내 스타일이다.
포장하는 걸 자주 깜빡하는데 앞으로 한 번에 최소 두 종류씩 사다가 맛을 보아야겠다.
다른 베이커리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종류도 많아 욕심이 생긴다.
여유부리는 기념으로 해가 중천이지만 맥주를 마셔볼까했었다.
오랜만에 카페투어를 나왔더니 소심해져서 그냥 콜라를 주문했다.
브로콜리 수프와 고민하다가 토마토로 정했는데 정말 탁월했다.
지금 포스팅을 하고있는 와중에도 너무너무 먹고싶다.
나는 저 두 조각도 사실 모자라서 네 조각.. 주문하고싶었다.
맘껏 여유부리도싶었지만 정말 오랜만에 나온 거라 마음이 급했다.
슬쩍 다른 팀은 어떤 음식 주문하는지 구경도 하고 맛있게 먹고나왔다.
색감도 디자인도 아주 정감가고 마음에 드는 곳이다.
저녁의 가게도 궁금하지만 아무래도 하루를 이 곳에서 일찍 시작하는 게 너무 좋다.
이 날 하루종일 즐겁게 누비고다녔다.
더 부스, 맥파이 모두 자주 가던 곳이라 반가웠다.
맥파이.. 그새 문닫은 건 아니겠지.
다음엔 더 부스 맥주로 포스팅해보려고한다.